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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지향하는 집

2025 홈 인테리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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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바쁘게 지나가는 올해를 뒤로하고 내년의 새로운 계획, 소망을 품으며 일상의 근간을 이루는 집에 대해 고민해본다. 내년 우리집 인테리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2025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통해 확인해볼 것.

유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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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라이프를 보필하는 공간
지난 몇 년사이 홈오피스, 홈짐, 홈바 등을 통해 집에서 업무, 운동, 휴식 등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목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났다. 작게는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부터 발코니까지 그간 활용하지 못했던 공간을 효율적이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도록 꾸미고자 하는 니즈가 늘어난다. 더욱이 저속노화처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할 수 있는 공간이 주목받을 예정이다. 쉽게는 요가매트를 깐 적은 규모의 홈짐을 시작으로 명상, 다도공간, 스파가 가능한 넓은 욕실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반려식물을 기르거나 실내외 구분을 유연하게 하는 발코니 공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건강한 식사가 웰니스 라이프의 근간을 이루는 만큼 주방 인테리어의 중요성도 강조될 듯하다. 요리하기 편리한 동선은 물론, 한식, 양식, 샐러드 위주의 가벼운 식사 등 거주자의 식습관, 취향에 따라 화구, 냉장고, 주방가구 등의 위치 및 설치 여부가 결정되는 등 다채로운 주방 레이아웃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음식 냄새와 수납을 해결하기 위해 각광받은 서브 주방은 물론, 넓은 작업대의 반도형 주방 등 다채로운 레이아웃이 사랑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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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채도의 퍼플 컬러
매년 패션, 디자인,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통해 선정되는 올해의 컬러로부터 인테리어의 영감을 떠올려보자. 먼저 1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 유명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 무어는 2025년 올해의 컬러로 초콜릿 브라운에 부드러운 보라색이 섞인 ‘시나몬 슬레이트(Cinnamon Slate)’를 꼽았다. 시나몬 플레이트는 차분하지만 깊이감이 있는 색으로 트렌디함과 클래식함을 적절하게 드러내는 매력을 지녔다.

벤자민 무어는 시나몬 플레이트와 함께, 차분하지만 다양한 컬러감을 지닌 언더톤(Undertones)에 주목했는데, 따뜻한 느낌이 가미된 화이트 베이지 ‘씨 솔트(Sea Salt)’, 낮은 채도의 그린 컬러 ‘애쉬우드 모스(Ashwood Moss)’ 등을 추천했다. 이러한 컬러 흐름은 최근 패션 트렌드로 떠오른 드뮤어(Demure) 룩과도 결을 같이한다. 시나몬 플레이트, 퍼플 바질의 컬러 제안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혁신과 안정감을 모두 지향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십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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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이 지닌 아름다움에 집중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자연,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감수성에 대한 갈망이 거듭 커지고 있다.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소재를 활용한 가구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높으며 목재, 석재처럼 자연의 물성을 느낄 수 있고 곡선미가 느껴지는 아이템 또한 꾸준히 사랑받을 예정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손길이 닿은 수공예 근간의 아이템 역시 주목받는데 레트로, 빈티지, 맥시멀리즘 등의 인기로 보다 화려하거나 극적인 형태가 선호될 듯하다. 장인 정신이 깃든 도자기부터 맞춤형 가구까지 개인의 감수성을 십분 충족시키는 동시에 대량으로 생산되는 레디메이드를 넘어 희소성까지 두루 완벽하기 때문. 거대한 메가 트렌드 대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에 따라 패션,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시대, 개인의 취향을 수공예로 완성한 제품이 더욱 큰 가치를 지닐 수 밖에 없을 듯하다. 공예품을 넘어 예술작품을 통한 인테리어도 여전히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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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감수성에서 출발하는 인테리어
자신만의 컬렉션을 인테리어에 반영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특정 예술 사조에서 출발한 데커레이션도 주목받는다. 세계 최대 인테리어 디자인 및 데커레이션 박람회 메종 & 오브제 파리(Maison & Objet Paris) 역시 내년 1월 S/S 시즌 개최를 앞두고 ‘초현실주의(Sur/Reality)’를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1924년 미술평론가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이 꿈과 현실, 이성과 광기, 객관과 주관을 구분하지 않고, 현실과 의식이 합치된 초현실적 지향을 담은 책 <초현실주의 선언>의 출간이 100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우리의 모든 예술, 디자인에 유효한 영감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종 & 오브제는 “다양한 요소를 겹치고 병치하며 섞는 콜라주의 미학 속에서 초현실주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보다 대담하고 시적이며 호기심을 유발하는 디자인에 주목했다.

다양한 트렌드, 코어가 쏟아지는 시대다. 그러나 2025년에는 보다 자신의 취향, 가치관에 주목하며 안정과 평온을 지향하려는 흐름이 읽힌다. 기술을 영민하게 활용하고 나만의 안온한 휴식처를 완성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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